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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형편없다"는 말에 욱해 칼로 여친 목 벤 남성

기대했던 여자친구와의 첫 잠자리에서 자존심이 상한 남성은 이성을 잃고 칼자루를 휘둘렀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기대했던 여자친구와의 첫 잠자리에서 자존심이 상한 남성은 이성을 잃고 칼자루를 휘둘렀다.


지난 22일 태국 뉴스 매체 코코넛츠방콕은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도망친 남성 나단 라크누이(Natthan Raknui, 23)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 파탈룽(Phatthalung) 지역에 사는 나단은 지난 7월 페이스북을 통해 인근에 거주하는 여성 지라폰 테파야(Jiraporn Theppaya, 22)와 친해졌다.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은 두 사람은 대화가 잘 통했고, 점차 서로에게 호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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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을 한 지 2주가 지나고 연인으로 발전한 나단과 지라폰. 결국 지난 12일 두 사람은 첫 만남을 약속했다.


나단은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파탈룽 지역에서 송클라(Songkhla) 지역까지 버스를 타고 두 시간 동안 달려갔다.


극적인 첫 만남 이후 격렬한 밤을 기대하며 호텔로 향한 두 사람은 드디어 첫 잠자리를 가졌다. 잠시 후 지라폰의 얼굴에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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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라폰은 한숨을 내쉬며 "잠자리가 너무 형편없다"라며 나단을 질책했다.


이에 울분을 참지 못한 나단은 흉기를 들어 지라폰의 목을 벴다. 정신을 차리고 피로 범벅된 객실을 확인한 나단은 겁에 질려 현장에서 달아났다.


이튿날 참혹한 현장을 목격한 호텔 청소부가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 담당자는 호텔 CCTV를 확인해 인근에 은신해 있던 나단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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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단은 "그 말을 들은 순간 자존심이 상해 분노를 감출 수 없었다"라며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 죄송하다"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현지 경찰은 살인 혐의로 체포된 나단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다.


여자친구가 당신과의 잠자리를 피하는 '진짜' 이유 8남자들은 잘 모르는 성관계를 피하는 여자들의 심리를 공개한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