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starbuckskorea'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깜찍한 스타벅스 테이크아웃 용기 모양을 하고 있는 귀여운 분리수거함이 화제다.
지난 3일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 인근에는 스타벅스 커피 컵 모양을 하고 있는 분리수거함이 곳곳에 생겨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테이크아웃 용기 분리수거함'은 충장로 인근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 4곳의 근처에 총 5개가 설치돼 있다.
새하얀 통 위에 스타벅스 로고가 선명히 그려져 있는 해당 분리수거함은 실제 스타벅스 테이크아웃 컵과 유사하다.
사진 제공 = 광주광역시 동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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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동구청 환경 청소과 담당자는 "평소 사람들이 밀집한 충장로 부근에 음료 컵이 많이 버려져 있었다"며 "깨끗한 거리 조성을 위해 이 같은 아이디어를 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의하면 해당 분리수거함은 스타벅스가 직접 제작해 동구청에 기부했다. 현재 분리수거함 관리는 구청 및 환경미화원들이 도맡아 하고 있다.
해당 통은 하수구와 연결돼 있어 한쪽 구멍으로 커피를 흘려보내고 다른 통로에는 커피 컵을 버릴 수 있어 완벽한 분리수거가 가능하다.
도심의 미관과 잘 어울리는 분리수거함을 고심하던 구청과 스타벅스가 손을 잡고 마련한 이 분리수거함은 시민들이 먹고 남은 음료를 자발적으로 깨끗이 처리하도록 만드는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광주광역시 동구청
실제 충장로 거리에는 구석마다 놓여있던 테이크아웃 커피 용기가 눈에 띄게 줄었다.
동구 시민들은 해당 분리수거함에 자신이 먹던 음료를 버린 뒤 '인증샷'을 촬영해가기도 하는 등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동구에서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한 스타벅스 모양의 분리수거함은 광고 목적으로 마련한 것은 아니다.
때문에 개수를 늘릴 계획은 없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