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고기뷔페 떡갈비에서 ‘애벌레’ 발견

지난 23일 20대 초반의 여성 박 모씨는 최근 한 고기뷔페에서 주문한 떡갈비에서 애벌레가 나왔다고 인사이트에 제보했다.

via 제보자 박 씨

 

유명 고기 뷔페 업체의 한 프랜차이즈 지점에서 떡갈비 속 애벌레가 발견됐다.

 

지난 23일 20대 초반의 여성 박 모 씨는 최근 한 고기 뷔페에서 주문한 떡갈비에서 애벌레가 나왔다고 인사이트에 제보했다.

 

박 씨는 지난 20일 남자친구와 함께 식사하기 위해 이 매장을 방문했다. 떡갈비를 먹으려고 가위로 자르니 그 안에 하얀색 이물질 같은 게 보였다. 그 이물질의 정체는 '애벌레'였다. 

 

너무 놀란 박 씨는 먼저 사진을 찍은 뒤 아르바이트생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리고 사장을 불러 달라고 요구했다.

 

박 씨의 테이블에 온 사장은 갑자기 떡갈비를 먹어 버린 뒤 "괜찮은데요?"라고 말했다. 이에 당황한 박 씨가 "왜 드시느냐"고 묻자, 사장은 "맛이 이상해서 부른 줄 알았다"고 했다.

 

문제의 떡갈비를 먹어버린 것에 박 씨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다시 사장에게 "떡갈비에 애벌레가 나와서 부른 것이다"고 설명하며 미리 찍어 준 사진을 보여줬다.

  

via 제보자 박 씨

 

사진을 확인한 사장은 죄송하다며 "양파나 고기 비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본사 측에 연락해 보겠다며 박 씨에게 사진을 전달 받았다.

 

박 씨에 의하면 본사에서도 양파나 고기 비계일 것이라며 정확히 파악해 보라고 했다. 하지만 박 씨는 "떡갈비는 이미 사장이 먹은 뒤라 확인할 길이 없어졌다"며 답답한 심정을 호소했다.

 

애벌레를 보고 입맛이 없어진 박 씨는 남자친구와 가게를 나섰다. 당시 사장은 죄송하다며 된장찌개값 3천 원을 깎아줬다.

 

이들의 대응이 박 씨는 영 탐탁지 않았다. 그래도 사람이 먹는 것인데 제대로 된 조사를 해보지 않고 얼렁뚱땅 상황이 종료된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저분하단 생각이 들어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에 제보했다고 인사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한편 이 업체 본사에서는 이 떡갈비가 자체 제작이 아닌 납품업체를 통해 들여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장된 제품으로 속 안은 뜯어보지 않는 이상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앞으로 이런 일 없게 더욱 제품에 신경 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