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대구서 남자 중학생이 여교사 성추행…학생은 혐의 '부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gettyimagesBank,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대구시 한 중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2일 대구 서부경찰서는 대구 모 중학교 교사 A(36·여)씨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일 점심시간 급식지도 중 2학년 남학생 B(14)군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B군이 A씨의 신체 부위를 손으로 건드렸다는 것이다. A씨는 B군을 즉시 양호실로 데려가 경위서를 작성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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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B군의 부모가 A씨와 학교에 항의하고 성추행 사실을 지속적으로 부인하자 A씨는 B군을 성추행 혐의로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군이 지난 4월 초에도 수업시간 중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진술했다.


대구시교육청과 학교 측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었으나 A씨와 B군의 진술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사실 여부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결과에 따라 B군에게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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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사건 발생 이후인 5일 병가를 낸 상태다.


한편 지난달 대전의 모 중학교에서는 1학년 남학생 9명이 여교사가 수업하는 도중 집단으로 신체 특정 부위를 만져 물의를 빚었다.


이후 시 교육청은 "학생들이 음모 크기를 비교한 것"이었다며 '자위행위'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대전교육청 "중학생들, 집단 자위 아닌 음모 크기 비교하며 장난친 것"대전 모 중학교 남학생들이 성적 부적절 행위와 관련해 대전시교육청이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