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아내와 부부싸움을 한 뒤 자신의 네 살 짜리 딸을 죽인 비정한 아빠가 구속됐다.
8일 뉴스1은 수원지검 여주지청이 네 살배기 친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30대 회사원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3시 40분쯤 딸을 양평군의 한 야산으로 끌고 가 살해한 뒤 수풀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이 끝난 뒤 허리띠를 이용해 목을 매 자살하려고 했으나 버클이 풀어져 실패했고 이후 경찰에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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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다름 아닌 부인인 B씨와의 말다툼 때문이었다.
A씨는 B씨가 종양 진단을 받은 뒤 수술 비용 문제로 자주 말다툼을 했고, 사건이 일어난 당일에도 어린이집에 딸을 데리러 가는 도중 B씨와 문자메세지로 다퉜다.
B씨는 "오늘부터 집에 들어오지 말고 나가서 살아라"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고, 이를 본 A씨는 딸을 어린이집이 아닌 야산으로 데려갔다.
검찰은 A씨의 범행에 대해 "납득할 만한 일은 아니나 우발적인 살해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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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