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경기도 고양시 롯데백화점 일산점 테러 위협 사건이 한 초등생의 '장난'으로 밝혀졌다.
지난 6일 일산동부경찰서는 롯데백화점 일산점 '고객의 소리함'에서 발견된 테러 위협이 담긴 엽서가 한 초등생의 '장난'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의하면 서울지역 초등학교 4학년생인 A군은 부모와 함께 조사를 받으며 '장난으로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그는 "누구의 지시도 없었고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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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경 엄마와 함께 백화점에 방문한 A군은 롯데백화점 일산점 본관과 별관 연결 통로에 설치된 '고객의 소리함'에 "6일 테러를 할 것이다"는 내용의 엽서를 남겼다.
초등생이 장난으로 쓴 이 같은 글에 백화점에는 경찰특공대와 기동대가 투입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지상 10층에 지하 7층짜리 본관과 지상 5층짜리 별관 건물 전체를 2시간가량 수색했다.
정상화된 롯데백화점 일산점 / 연합뉴스
또한 백화점 직원과 고객들은 곧바로 대피해야 했다.
글씨가 삐뚤빼뚤하고 내용도 없어 장난처럼 보였으나 만일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편 A군은 형사상 처벌 대상이 아닌 만 14세 이하여서 별다른 처벌을 받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