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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얼굴 안 닮았다"며 아이 '친자확인' 하자는 남편

어린 아들의 얼굴이 자신과 닮지 않았다고 아내에게 친자확인을 요구한 남편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어린 아들의 얼굴이 자신과 닮지 않았다고 친자확인을 아내에게 요구한 남편이 있어 논란이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1개월 된 어린 아들을 키우는 엄마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신랑은 피부가 검은 편이고 저는 흰 편이다"라며 "제 아들은 저를 닮아 피부가 희며 저희 아버지와 남동생을 많이 닮았다"며 이야기의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커가면서 체형이나 식성이 영락없는 신랑의 모습이다"라며 "신랑이 덩치가 커서 그런지 아들도 또래보다 몸집이 크다"라고 자신의 아들에 대해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어느날 아침 남편 B씨가 A씨에게 아들이 자신과 닮지 않았다며 친자확인을 하자고 요구했다.


B씨는 A씨에게 "친자 확인을 하자"며 "아들을 사랑하지만 나를 너무 닮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 고민 끝에 어렵게 말한 거니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남편의 난데없는 요구에 화가 난 A씨는 "차라리 나 몰래 혼자서 친자 확인을 하지 왜 그런 말을 하냐"며 B씨에게 따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자 B씨는 부부 사이에는 비밀이 없어야 했기 때문에 솔직하게 말을 꺼냈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친자 확인을 해도 좋다면서 "친자로 확인될 시 이혼하고 양육권, 친권, 재산 등 전부 다 가져갈 거다"라고 B씨에게 경고했다.


A씨는 사연을 마무리하면서 "하늘에 맹세코 남편을 속인 적이 없고, 남편도 자신이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고 누리꾼들에게 호소했다.


또 "남편에게 오만정이 다 떨어졌다"며 "이 사건 하나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마음이 사라졌다"고 털어놨다. 


해당 사연을 접한 다수의 누리꾼들은 부부 사이의 믿음을 저버린 남편 B씨에게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여자들 '생리 휴가' 가는 것에 대해 '비아냥'거리는 남편여성들이 생리 휴가를 사용하는 것을 비아냥거리고 조롱한 남편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