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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충격 탓” G프로2 배터리 폭발에 LG전자 황당 답변

LG전자 스마트폰 ‘G프로2’ ​배터리가 터져 화재가 발생했다. 휴대폰 주인은 LG전자에 항의했지만 “외부 충격이 원인이니 보상할 수 없다”는 황당한 답변만 받았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LG전자 스마트폰 'G Pro2'(G프로2) 배터리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한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다.

배터리 주인은 LG전자 서비스센터에 항의했지만 "외부 충격이 원인이므로 보상해줄 수 없다. 배터리는 터질 수 있다"는 황당한 답변만 받았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G프로2 배터리폭발. 엘지전자 답변은 터질 수도 있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지난달 29일 토요일 집에서 낮잠을 자던 글쓴이는 '펑'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 깼다.

 

알고보니 평소 가방에 넣어 들고 다니던 자신의 휴대폰 배터리가 터져 불이 나고 있었다. 그는 황급히 불을 껐지만 이불은 이미 탔으며 벽지와 바닥도 불에 그을렸다.

 

이틀 뒤 그는 직접 LG전자 서비스센터 군자점에 들러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소에 보내서 확인해보겠다던 센터 측의 답변은 황당했다. 

 

직원은 외부충격으로 배터리가 터진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사고는 소비자 과실로 배상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그의 적극적인 항의에도 서비스센터 관리 책임자는 "사용법이나 배터리 주의사항에 외부 충격을 조심하라고 안내되어 있다. 배터리가 터질 수도 있다"는 말뿐이었다.

 

화가 난 글쓴이는 "현재 LG전자 고객센터에 전화해놓은 상태로 다른 분들도 조심하길 바란다"며 공개적으로 사연을 알린 이유를 전했다. 

 

한편 17일 KBS에 따르면 최근 LG 전자 스마트폰 'G3'용 배터리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지만 LG전자는 외부 충격이 원인인 것 같다며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었다.

 

KBS 방송 보도에 나왔던 배터리 주인 역시 사고 당시 휴대폰 배터리가 케이스에 꽂힌 상태로 가방에 들어있었는데 폭발 후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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