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다닌 회사서 '왕따'당해 퇴사 후 사무실에 불지른 남성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gettyimagesBank,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회사 직원들이 따돌림시켜 퇴사하면서 사무실에 불을 지른 남성이 경찰에 넘겨졌다.

12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화성의 한 실리콘 색소 주입 공장에 불을 지른 혐의로 A(44)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쯤 공장 2층 사무실에 휘발유 20ℓ를 뿌리고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동료 직원에게 따돌림을 당해 불을 질렀다"라고 진술했다.

방화 과정에서 A씨도 얼굴과 팔, 다리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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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10여 년간 이 회사에서 근무해왔으며, 지난 9일 자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2층짜리 공장 내부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7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불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0여분 만에 꺼졌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경찰은 A씨가 병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보강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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