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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을 멈춰 세우고 사인을 받아낸 용감한 꼬마의 사인 인증샷이 공개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인을 받은 꼬마는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표정으로 활짝 웃고 있다.
꼬마가 문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사인에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슬로건이 적혀있다.
지난 15일 '찾아가는 대통령' 2편으로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은정초등학교를 방문한 문 대통령은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초등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아이들은 하나같이 손에 종이와 펜을 들고 대통령에게 사인 요청을 했다. 이를 본 문 대통령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셀카도 찍어주는 등 다정한 할아버지 같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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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당시 태권도복을 입은 한 소년은 미처 종이와 펜을 준비하지 못했고, 아쉬운 마음에 메고 있던 가방 안에서 주섬주섬 공책을 꺼냈다.
문 대통령은 마음이 급한 아이를 지긋이 쳐다보며 꼬마가 공책과 펜을 다 꺼낼 때까지 옆에 쪼그려앉아 기다려줬고, 이 모습은 온라인 상에 퍼지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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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생활 속 대처방법 교육을 참관한 뒤 학생들에게 질문을 받아 직접 답변해주는 시간도 가졌다.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농도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고 싶다는 학부모의 말에 전국 1만1000여곳의 초중고에 간이 미세먼지측정기를 설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미세먼지 규제를 강하게 해달라는 학생들의 주문에 대해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미세먼지에 대한 규제가 너무 느슨한데 규제 기준을 좀 더 높여달라는 것도 챙겨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