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지금을 살자'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일본의 공영방송 NHK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독도를 방문했었다"며 비난했다.
지난 9일 치러진 우리나라의 제19대 대통령 선거는 일본에서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에 이날 일본 공영방송 NHK 등 일본 방송들은 한국 대선의 개표 상황을 동시 통역으로 생중계했다.
유튜브 채널 '지금을 살자'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NHK의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 와치 9'는 이날 오후 8시 출구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41.4%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자 "혁신계 최대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씨"라며 그를 소개했다.
Youtube '지금을 살자'
이어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문씨는 학생 시절에 민주화 운동에 관여한 후 변호사로서 노 전 대통령과 공동 사무실을 운영했다"며 "오랜 세월 서로에게 의지한 사이"라고 설명했다.
'뉴스 와치 9'는 또 "두 번째 대통령에 도전하는 그는 '북한에 대해서는 더는 자극하지 않고 대화로 풀어가야 한다'면서 협력적인 자세를 보인다"라면서 "일본에 대해서는 강경 자세를 보이며 지난해 7월에는 시마네 현의 다케시마에 상륙했다"고 비난했다. 또 "위안부 문제에 대해 재협상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외교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독도를 방문했는데, 일본 외무성이 문 대통령의 방문을 뒤늦게 파악해 여당인 자민당에 사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당시 일본 외무성은 외교 루트를 통해 우리 측에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정부와 언론 등은 문재인 정부 출범 첫날인 지난 10일부터 "위안부 재협상은 불가능하다"며 "합의를 착실히 이행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