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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태우다 발생한 산불에 등산객 1명 사망 2명 부상

마을 주민이 농가 폐기물을 태우다 발생한 산불에 등산객 3명이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강원도와 경상북도가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상주에서 발생한 산불에 등산객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다쳤다.


7일 경북 상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15분쯤 상주시 사벌면 덕가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등산객 김 모(61·여)씨가 숨지고 60대 남성 두 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저녁까지 이어진 산불에 인근 마을 주민들은 혹여 집으로 불이 옮겨붙을까 노심초사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일부 마을에 산불이 내려오기도 했지만 대기 중이던 소방대원들의 진화로 다행히 불이 번지지 않았다.


이날 오전 재개된 산불 진화 작업에 상주시와 소방당국은 헬기 12대와 소방차 18대, 소방대원과 공무원, 군인 등 1,300여 명을 투입했다.


경찰은 이번 불이 덕가리 주민 김 모(57)씨가 농가 폐기물을 태우다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번 불은 임야 13ha를 태우고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근 지역 주민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6일 강릉시 성산명 어흘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인근 마을과 야산을 불태우고 있다.


시와 소방당국은 헬기 56대, 인력 8천여 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최근 이어진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일부 주택이 불에 타기도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소방당국은 산불 발생 인근 마을 주민 2,500여 명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지난 3월 9일에는 약초를 캐던 약초꾼 두 명이 버린 담뱃불에 낙엽 등이 불타며 여의도 넓이의 산림 244ha를 태운 혐의로 김 모(62)씨와 윤 모(57)씨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강릉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봄철 건조한 날씨에 가뭄이 지속해 그 어느 때보다 산불위험이 커졌다"며 실화 등 산불 발생에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