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연합뉴스 TV'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도로 위를 달리는 택시에서 내린 여대생이 뒤따라 오는 차량 석 대를 발견하지 못하고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연합뉴스 TV는 늦은 시각 도로를 달리던 택시에서 갑자기 내린 20살 최모 씨가 두 대의 버스와 한 대의 택시에 차례로 치여 숨진 사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외 교환학생으로 선발돼 떠나기 전 친구들과 술을 마신 최 씨는 자정을 넘긴 시각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도로 위에서 갑자기 하차했다.
당시 택시 운전사는 내리는 최 씨를 향해 "어디가냐"며 "큰일 난다"고 다급하게 소리쳤지만 최 씨는 그대로 도로로 뛰어들었다.
택시에서 내린 최 씨는 하행 차로에서 버스에 치인 뒤 반대편 상행 차로에서 달리던 버스에 한 번 더 치였다.
연합뉴스 TV
두 번째 버스에 치인 뒤 최 씨는 골반이 으스러지는 치명상을 입었지만 당시 최 씨를 친 버스 기사는 충격을 감지했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그대로 지나친 것으로 확인됐다.
세 대의 차량에 잇따라 치여 크게 다친 최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버스 광고를 단서로 사고지점을 지나는 1백여 대의 버스를 확인하고 추적한 끝에 혈흔과 머리카락이 묻은 가해 버스를 찾았다.
또한 경찰은 세 차량 운전자 모두 안전운전의무 불이행 피의자로 입건하고 두 번째 버스 기사에게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추가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