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배스 잡으려 던진 낚싯대에 남성 시신 걸려 나와

인사이트시신 인양하는 모습 /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낚시 중이던 한 시민이 시신을 발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제천 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35분께 충북 제천시 모산동 의림지에서 낚시 중이던 A(45)씨가 시신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A씨는 "베스를 잡으려고 낚싯대를 던졌는데, 묵직한 것이 걸려 끌어올렸더니 이상한 물체가 보여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B(56)씨를 발견할 당시 시신 어깨에 둘러멘 가방 안에서 주식투자 장부가 들어있었다고 전했다.


B씨 시신 주변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주변 사람에게 부담을 주기 싫으니 무연고 시신으로 처리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주식투자 실패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