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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아무리 싸도 유나이티드 항공 안 탄다"

승객을 강제로 비행기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폭력까지 행사한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에 대한 비난 여론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좌)연합뉴스, (우)gettyimages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승객을 강제로 비행기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무력까지 행사한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에 대한 비난 여론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 시각) 모닝컨설트는 지난 12일 1,975명을 대상으로 유나이티드항공 사태와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유나이티드항공 사태를 알고 있는 70% 응답자 중 79%가 가격과 노선 등 조건이 같을 경우 유나이티드항공 대신 아메리칸항공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44%는 한 번 더 경유하고 돈을 더 내더라도 유나이티드항공은 타지 않겠다고 답했다.


또한 유나이티드항공의 조건이 더 좋더라도 이를 타겠다고 한 응답자는 56%에 그쳐 미국인들의 실망과 분노가 얼마나 큰지를 가늠케 한다.


앞서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9일 저녁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해 켄터키 주 루이빌로 향하는 항공 3411편에 자사 승무원을 태우기 위해 승객들을 임의로 찍어 강제로 내리게 했다.


이 과정에서 베트남계 미국인 내과 의사 데이비드 다오가 끝까지 거부하자 경찰까지 동원해 폭력적으로 끌어내렸고 이 장면은 소셜미디어 공간에 퍼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비난을 받았다.


환자 진료하러 가는 동양인 의사 강제로 끌어내는 미국 항공사 (영상)미국 항공사에서 탑승 정원을 초과해 표를 파는 '오버 부킹'으로 승무원들 좌석이 모자라자 승객이 피범벅이 되도록 강제로 끌어내 비판 받고 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