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날씨 풀리면 주말 '홍대' 앞에서 벌어지는 '진풍경'

인사이트EBS '사선에서'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날씨가 풀리면 남모르게 '골머리'를 앓는 이들이 있다. 바로 홍대 앞 지구대 경찰들이 그들이다.


주말인 16일 낮 최고 기온이 20도 중반까지 오르며 초여름 성큼 다가왔지만, 서울 시내 대표적인 유흥가인 홍대 앞에는 때 아닌 '경계령'이 발동됐다.


봄이 성큼 다가오고 낮에는 초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가 이어지자 홍대 인근에 '유흥'을 즐기러 나온 청춘 남녀들의 볼썽사나운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인사이트EBS '사선에서'


벌써부터 홍대와 신촌은 물론이고 강남 등 일대에서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젊은 남녀들의 추태를 질타하는 글과 사진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올라오고 있다.


실제로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대 지구대 주말 풍경'이라는 제목의 글과 방송 영상 캡처 등이 올라왔다.


화제가 된 내용은 몇 해 전 EBS '사선에서'에서 소개된 홍대 앞 취객들을 다룬 방송으로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길에 쓰러진 젊은 여성들을 집중 조명했다.


인사이트EBS '사선에서'


방송에 등장한 곳은 경찰관들에게 '기피 지구대'로 통하는 서울 마포구 홍익지구대.


새벽까지 밀려드는 취객들의 난동과 추태로 하루에 무려 100여건 출동하는 날도 있다고 한다.


방송이 나온 뒤 2년이 지났지만 상황이 조금 나아졌을까. 인근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에 따르면 지금 상황이 2년 전 취객들의 추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인사이트EBS '사선에서'


술을 마시고 길에 쓰러지는 것은 그나마 나은 편. 일부 취객들은 서로 집단 패싸움을 하고 물건을 박살내는 등 인근 상인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전언이다.


해당 사연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제발 술은 적당히 마시자", "술 먹고 길에 쓰러지면 너무 위험하다", "경찰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EBS '사선에서'


인사이트EBS '사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