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제자를 성추행한 중앙대학교 A모 교수가 성추행 사실이 적발돼 이를 인정한 후에도 학교에서 해임되지 않고 강의를 계속하고 있어 논란이다.
2일 JTBC 뉴스룸의 단독 보도에 의하면 중앙대 A 교수가 자신의 제자를 성추행해 징계위원회가 열렸지만, 한 학기가 지나도록 처벌받지 않고 지금도 강의를 하는 사실이 확인됐다.
올해 초 문제의 교수는 자신의 강의실로 피해 여학생을 불러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고 뒤늦게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져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여름방학동안 조사가 진행됐고 그 과정에서 여학생에게 세차례나 성희롱과 성추행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A교수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학교에 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2학기가 끝나가는 이 순간에도 강의를 계속하고 있어 비난 여론이 폭주하고 있다.
via JTBC 뉴스룸
이와 관련 중앙대 측은 "(해임과 관련해) 구체적 날짜는 말하기 어렵다"며 "프로세스대로 처리 중이다"고 해명했다.
학생들은 그러나 학교가 사건을 조용히 마무리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최근 인턴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K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K 교수는 지난 7월 서울 한강공원 벤치에서 다른 학교 출신 인턴 여학생 A씨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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