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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퍼 신고 집 나가신 뒤 17일째 실종된 아버지를 찾습니다"

어머니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슬리퍼를 신고 집을 나가셨던 아버지가 17일째 행방이 묘연해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딸 천애란 씨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어머니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슬리퍼를 신고 집을 나가셨던 아버지가 17일째 행방이 묘연해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


11일 딸 천애란 씨는 올해 79세이신 아버지 천일윤 씨가 슬리퍼 차림으로 집을 나가신 뒤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해 도움이 필요하다고 인사이트에 밝혔다.


딸 천씨에 따르면 강원도 양양읍 청곡리에 사시는 아버지 천일윤 씨는 지난달인 3월 26일 교회 예배를 위해 어머니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나가셨다가 현재 실종돼 행방이 묘연하다.


실종 당일 인근에 있던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모습을 끝으로 실종 17일째인 현재까지 아버지 천일윤 씨 행방에 대한 단서를 아무것도 찾지 못한 상태다.


딸 천씨는 "간간이 집을 못 찾아오시긴 하셨어도 이렇게 오랫동안 소식이 없기는 처음"이라며 "실종 신고를 하고 경찰도 아버지 행방을 찾고 있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께서 치매기가 약간 있으시다"며 "아직 날씨가 쌀쌀한데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기신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키 176cm에 몸무게가 70kg 정도로 마른 체형이신 아버지 천일윤 씨는 실종 당시 검은 바지에 검은 점퍼, 슬리퍼 차림으로 집을 나섰다.


혹시 실종된 아버지 천일윤 씨를 보거나 발견하신 분은 속초경찰서 또는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