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일제강점기 당시 조국 독립에 팔 벗고 나섰으며 6·25 전쟁에서 목숨 바쳐 싸워 영웅이 된 독립운동가가 있다. 바로 김홍일 장군의 이야기다.
1898년 9월 평안북도 용천군에서 태어난 김홍일 장군은 일제강점기인 1918년 신의주를 거쳐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귀주성 육군강무학교를 졸업한 뒤 소위로 임관했다.
김홍일 장군은 1921년 대한의용군사회의 참모로 동참해 본격적인 항일 무장투쟁을 벌이며 중국 내 독립운동의 거점을 마련했다.
특히 1931년 이봉창,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돕기 위해 도시락형 폭탄 제조를 지원했으며 1945년 4월 한국광복군 참모장이 되어 항일무장 독립운동의 선봉에 나서기도 했다.
폭탄제조장 제조자와 김홍일 장군 / 독립기념관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시흥지구전투사령관으로 임명된 김홍일 장군은 후퇴하던 국군을 결집해 한강 이남에 24km의 방어선을 구축하고 북한군을 저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싸웠다.
이후 1군단 사령관을 맡아 낙동강 지연전까지 성공하며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 작전을 성공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홍일 장군은 1951년 3월 육군 중장으로 예편한 뒤 외무부장관과 국회의원, 광복회장 등을 역임하다가 1980년 8월에 숨졌다.
정부는 김홍일 장군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62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일제강점기 당시 조국 독립운동과 6·25 전쟁까지 치른 김홍일 장군. 그는 오늘날 '캡틴 코리아'라 불리며 많은 이들에게 큰 귀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