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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빽다방 커피 마시는 '공시생'이 받은 항의(?) 쪽지

취업을 위해 공부 중인 학생이 도서관에서 받은 항의 쪽지가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공시생이 2천 원짜리 커피 마시는 것도 눈치를 봐야 하나요"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시생이 도서관에서 받은 항의 쪽지'가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 수험서 위에 깔끔하게 쓰여진 쪽지 하나가 붙어있다.


대개 도서관에서 받은 쪽지는 '시끄럽다'거나 '마음에 들었다'는 내용이 붙어있게 마련이지만 이번 쪽지는 사뭇 다르다.


쪽지에는 "공시생인 거 같은데 매일 커피 사 들고 오는 건 사치 아닐까요?"라며 "같은 수험생끼리 상대적으로 박탈감이 느껴진다"고 적혀있다.


사진을 올린 누리꾼 A씨는 "매일 빽다방 커피 한 두잔 씩 마시는데 그걸로 항의 쪽지를 받았다"며 다소 어처구니없어했다.


최근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청춘들의 일자리 구하기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연이은 취업 실패와 취업 준비로 사소한 것에도 박탈감을 느끼는 청춘들의 자화상에 씁쓸함이 느껴지는 이야기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래 공부하다 보면 사소한 것에도 예민해질 수 있다"는 반응과 "이 정도로 신경 쓰이면 집에서 공부해야 한다"는 반응으로 나뉘어 논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