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삼성 백혈병 사망자 잊지말라" 시위대를 본 이재용의 반응

인사이트(좌) 더팩트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故 황유미 씨를 잊지 말아달라는 기습시위를 무덤덤하게 바라봤다.


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석하기 위해 본청으로 들어서다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회원들이 기습시위를 벌이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날 반올림 회원들은 9년 전 급성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황유미 씨를 비롯한 삼성반도체 공장 희생자들의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을 들고 기습 농성을 이어갔다.


특히 한 여성근로자는 이 부회장이 본청으로 들어서자 희생자들의 이름과 얼굴이 인쇄된 현수막을 들고 "황유미 씨를 잊지 말라"며 큰 소리로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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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한 노동자는 '이재용 구속'이라는 문구가 적혀진 현수막을 들고 이 부회장의 길목을 막다 저지를 당하기도 했다.


분노한 노동자들이 저마다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이재용 회장은 입가에 미소를 유지한 채 이들을 바라보거나 싸늘하게 얼굴을 굳히기도 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열린 청문회에서 어떤 질문이 와도 "송구스럽습니다", "송구스럽지만"이라는 말로 즉답을 피하는 모습을 보여 누리꾼들에게 '송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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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