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강간' 막으려 음료 속 마취약 검사하는 '빨대' 개발한 여고생들
남녀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데이트 강간을 막는 유용한 아이템이 개발됐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여고생 3명이 힘을 합쳐 데이트 강간을 막는 유용한 아이템을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USA TODAY는 마이애미 플로리다 고등학교 여고생 3명이 데이트 강간에 사용되는 약물을 검사할 수 있는 스마트 빨대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스마트 빨대는 남성이 데이트 강간을 목적으로 음료에 탄 마취유도제를 검사해낼 수 있다.
만약 음료에 마취 유도제인 케타민과 같은 마약류가 포함돼 있다면 빨대는 파란색으로 변한다.
약물이 없는 음료에 빨대를 꽂으면 아무 색깔도 변하지 않는다.
이 스마트빨대는 대학이나 병원, 관공서 등에 쉽게 배포될 수 있으며, 개인이 직접 소지하고 다닐 수 있다는 점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시중에는 이미 음료의 안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도구가 많이 출시돼 있었지만 큰 호응을 받지 못했다.
이 도구를 사용할 경우 상대방과 신뢰가 깨질수도 있다는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스마트 빨대의 경우 상대방에게 오해 살리 없으며, 신뢰도가 깨질 염려 없이 약물을 검사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부각됐다.
한편 이 스마트 빨대는 마이애미 헤럴드가 주최한 ‘비즈니스 플랜 챌린지’ 대회 우승 작품이다.
심사위원 측은 스마트 빨대의 유용성을 인정해 재빨리 상품화하기로 해 특허 신청을 하도록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