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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 시력 잃었지만 끝까지 그림 그리는 화가 (영상)

교통사고를 당해 시력을 잃었음에도 그림을 포기하지 않은 화가가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손석희와 함께하는 사람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교통사고를 당해 시력을 잃었음에도 그림을 포기하지 않은 화가가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8일 페이스북 페이지 '손석희와 함께하는 사람들'에는 앞이 보이지 않는 화가의 사연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의 주인공 박환 씨는 어느 날 당한 교통사고로 갑자기 시력을 잃었다. 


인사이트facebook '손석희와 함께하는 사람들'


화가에게 앞이 보이지 않는 것은 치명적이고 절망적인 상황. 이에 대해 박씨는 "막막했다"며 "'그림?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배운 것이 그림밖에 없었던 박씨는 그림 그리는 것을 포기할 수 없었고, 그는 감을 잡기 어려운 연필 대신 실을 붙이고 핀을 꽂아가며 스케치를 했다.


인사이트facebook '손석희와 함께하는 사람들'


또 농도가 조금씩 다른 물감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 박스에 칸을 나눈 후 보관한 물감의 색깔을 다 외우기도 했다.


박씨는 "그림을 그리다 보면 제가 그 풍경에 사는 느낌"이라며 "지구의 아름다운 풍경 중에서도 처음과 희망 등을 상징하는 봄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박환 화백의 작품 / facebook '손석희와 함께하는 사람들'


이어 "저는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주려고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다"라며 "그저 스스로 뭔가를 이뤄야겠다고 느껴서 한 것"이라고 겸손을 표했다.


지금 박씨는 사람들이 자신을 통해 희망을 품는 것이 정말 좋다고 한다.


인사이트facebook '손석희와 함께하는 사람들'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며 "그림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토닥거릴 수 있으니 얼마나 좋냐"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런 분들이 세상의 등불", "나도 무언가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상상도 못 한 그림이 탄생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