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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복 입은 경찰들이 해운대 백사장을 질주했던 이유 (영상)

근무복을 입은 경찰들이 해운대 백사장을 전력 질주해 바다에 빠진 여성을 구조했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근무복을 입은 경찰들이 해운대 백사장을 전력 질주해 바다에 빠진 여성을 구조했다.


지난달 26일 경찰청 페이스북 페이지 '폴인러브'에는 지난 21일 부산 해운대에서 경찰관들이 보여준 용기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영상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112에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여성 한 명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사이트Facebook '경찰청(폴인러브)'


당시 인근을 순찰 중이던 해운대경찰서 중동지구대 소속 윤재호(48) 경위와 김환성(28) 순경 등 2명은 순찰차를 타고 2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해수욕장 백사장으로부터 80m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허우적대는 여성 B씨를 발견한 두 경찰관은 순찰차 트렁크에서 구명환을 꺼내들고 백사장을 질주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경찰청(폴인러브)'


바다에 닿은 이들은 다시 80m를 헤엄쳐 여성의 몸에 구명환을 끼운 뒤 양쪽에서 붙잡고 물살을 가르며 백사장으로 돌아왔다.


여성은 백사장 도착 당시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이에 윤 경위 등은 현장에 도착한 119대원들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경찰청(폴인러브)'


이들에 노력에 의해 여성은 호흡이 돌아왔고,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Facebook '경찰청(폴인러브)'


김 순경은 "두려운 마음은 있었지만 뒤 따라오는 동료가 있어 용기가 났다"고 밝혔다. 윤 경위 또한 "상황이 급박해 다른 고민을 할 것도 없이 바다에 뛰어들었다"며 "익수자가 무사해 다행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