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고속도로 달리면서 끊임없이 '카톡'하는 고속버스 기사 (영상)


YouTube '인사이트'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고속도로에서 앞도 안 보고 스마트폰 하는 운전기사님 때문에 너무 무서웠어요"

 

지난 3일 자동차 전문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누리꾼 A씨가 '고속도로를 달리며 끊임없이 스마트폰을 만지는 운전기사의 위험천만한 모습'을 고발했다.

 

이날 오전 8시 10분에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해운대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은 A씨는 운전석 옆자리에 앉아있었다.

 

한참 고속도로를 달리던 고속버스가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올라서자 운전기사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 통화를 하기 시작했다.

 

금방 끝날 줄 알았던 운전기사의 스마트폰 조작은 거기에 그치지 않았다.

 


사진제공 = A씨

 

운전기사는 카카오톡을 켜고 지인과 메신저를 주고받는 것도 모자라, 스마트폰에 있던 사진을 전송하기 위해 수차례 스마트폰을 조작했다.

 

A씨는 "운전기사님이 운전대를 손으로 잡지 않고 운전해 차가 대각선으로 가며 매우 위험했다"며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경황이 없어 운전기사에게 제대로 항의를 하지 못했고 이후 회사에 항의했지만, 운전기사가 회사에 '핸드폰을 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침 A씨가 탄 차량이 소속된 회사는 며칠 전 버스와 화물차가 추돌해 승객들이 다치는 사고를 일으킨 회사여서 더욱 불안감이 컸다.

 

A씨는 "다행히 목적지에는 무사히 도착했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당 운수업체에 관련 사실을 알고 있는지 문의했지만 "알 수 없다", "확인 후 알려주겠다"라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한편 지난 2012년 5월 경북 의성에서 덤프트럭운전자가 DMB를 시청하며 운전을 하던 중 앞서가던 상주시청 소속 사이클선수 3명을 덮쳐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운전 중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조작에 대해 엄격한 처벌 조항이 생겼지만, 여전히 운전 중 스마트폰 조작으로 인한 사고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