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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고3 영어' 대비하는 요즘 유치원생들 교육 수준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고등 수준 영어를 학습하게 하는 극한의 커리큘럼을 가진 학원이 소개돼 이목을 끌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바야흐로 글로벌 시대.


우물을 벗어나려는 개구리에게 '영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지 오래다. 그중 대한민국의 영어교육은 더 유별나다.


우리나라는 '영어 공화국'이라 불리며 중고생부터 대학생, 취준생까지 영어 공부에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다.


영어는 국내의 시험의 종류만 해도 토익, 토플, 오픽, 텝스 등 종류부터 엄청나다. 더욱이 영어 열풍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번졌다. 


이런 가운데 '영어 열풍'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 한 장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치원 때부터 고등 수준의 영어를 학습하게 하는 극한의 커리큘럼을 가진 익명의 학원이 소개돼 이목을 끌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공개된 사진은 부모들에게 학원을 소개하는 일종의 팸플릿이다. 팸플릿에는 '초1 예비반'이라는 문구가 크게 박혀있다. 즉 유치원생 아이를 둔 부모를 위한 것.


이어 자신들 학원의 커리큘럼을 통해 '초등학생 때 고3 영어를 끝장낸다'는 자랑스러운 광고 문구도 보인다.


실제로 이 학원은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의 어린 자녀를 둔 소위 영어 교육에 관심 있는 부모들에게 유명했다.


1:1 멘토링 클래스에 원어민 선생님은 기본, 아이들에게 수준 높은 스피킹과 리딩 교육을 제공한다.


이어 보통의 성인들도 어려워하는 라이팅, 프리젠테이션 수업까지 함께 진행하며 난이도 높은 교육을 추구한다고 알려져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과거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영어 조기교육 열풍이 뜨겁다. 오죽하면 영어공부는 0세부터라는 말이 나올 정도.  


그러나 이를 두고 '학대'라는 의견도 많아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 수업 금지 찬반 의견이 거세다.


유아기부터 영어 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영어는 제2의 언어로 언어 습득의 결정적 시기라고 불리는 유아기에 영어를 배우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어릴 때 영어를 완성하지 못하면 고등학생이 되면서 영어 때문에 다른 과목까지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말한다. 


반면 유아기는 모국어인 한국어를 제대로 습득해야 할 때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영어를 무리하게 가르치면 한국어의 발달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팽팽한 의견이 맞서는 가운데 이 같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