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문지른 수세미로 물컵 닦는 '국내 5성급 호텔' 논란
국내 일부 특급호텔이 비위생적으로 청소 관리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특급호텔의 비위생적인 위생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4일 TV조선 뉴스7에서는 일부 국내 특급호텔의 비위생적인 청소 행태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을 맞아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의 한 5성급 호텔의 위생 상태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호텔은 겉보기에 정리된 침구 및 선반과 컵이 깔끔해 보이는 모습이다.
호텔 직원 역시 구청이나 시청에서 정기적으로 위생점검을 받고 있다며 객실 위생 수준에 자신한다.
심지어 지난해 발생했던 중국 호텔의 비위생적 청소에 대해 "말이 안 되는, 사람으로 할 수 없는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직접 확인한 결과, 호텔 객실 청소를 하러 온 직원은 변기를 닦은 수세미로 컵을 닦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인다.
컵 물기 제거는 투숙객이 사용한 뒤 던져 놓은 수건으로 마무리한다.
또 다른 특급호텔도 수세미 하나로 변기를 청소하고 세면대와 컵도 닦는 등 비슷한 청소 방법을 보인다.
취재진이 컵을 무엇으로 닦느냐고 묻자 호텔 관계자는 "저쪽으로 가면 설거지하는 곳이 있어서 세척하는 세제로 닦는다"고 말한다.
많게는 하루 숙박비가 수십만원씩 드는 특급호텔들의 비위생적 청소 관리가 충격을 준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