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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공짜 숙박' 요구했다가 온라인에서 공개 망신당한 유튜버

무료 숙박을 요구하는 유튜버를 단칼에 거절하고 공개 저격한 호텔의 반응에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Charleville Lodge Dublin'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앞으로 모든 블로거를 고객으로 받지 않겠습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페이스북 계정 'The White Moose Cafe'에는 무료로 숙박을 부탁한 유튜버를 공개적으로 저격하는 글이 게재됐다.


계정의 주인은 폴 스텐슨(Paul Stenson)으로,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샤를빌 롯지 호텔의 운영자였다.


그는 자신에게 무료 숙박을 부탁한 유튜버의 메일을 캡쳐한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YouTube 'Elle Darby'


공개된 이메일에서 유튜버는 "나는 일상생활과 뷰티, 여행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튜버"라며 "8만 7,000명 이상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으며 인스타그램 팔로워 역시 7만 6,000명 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2월 8일부터 12일까지 무료로 숙박하게 해주면 호텔을 홍보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스텐슨은 유튜버의 메일에 "내가 당신을 여기 머물게 해주면 함께 온 스태프에게 누가 돈을 지급하냐"며 "우리도 구독자 수가 많다"고 대답했다.


또한 "나는 한 번도 누군가에게 공짜로 무언가를 부탁한 적이 없다"며 "내 대답은 '아니오'다"라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인사이트YouTube 'Elle Darby'


유튜버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상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금방 퍼져나갔다. 메일을 보낸 사람은 영국에서 활동 중인 엘 다비(Elle Darby)였다.


그녀는 "화가 나고, 당황스럽고, 수치스럽다"는 견해를 밝히며 "해당 행위는 유튜버나 SNS 영향력자 등에 대한 사이버 폭력이다"라고 호소했다.


누리꾼들은 그녀의 해명에도 "유튜버라고 해서 무료로 혜택을 얻으려는 생각이 잘못됐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그냥 안 된다고 하면 되는 일을 호텔 측이 너무했다"며 그녀를 옹호했다.


한편 스텐슨은 논란 속에 호텔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의 문제가 생기자 앞으로 모든 블로거는 받지 않겠다는 공지를 남긴 상태다.


일본 '자살 숲'에서 실제 목맨 시신 영상 촬영해 공개한 유튜버자살한 남성의 시신을 촬영해 올려 비난받은 유튜브 스타가 사람들에게 사죄했다.


'무개념' 콘텐츠로 일본 언론에 보도된 신태일불이 붙을 위험이 있는 버너로 지하철 안에서 라면을 끓여 먹은 유명 유튜버 신태일이 일본 아사히TV에도 나왔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