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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철판에 맞아 사망한 형님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에 판 스프링이 날아들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유가족과 지인들이 목격자를 애타게 찾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며칠 전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에 화물차 부품으로 쓰이는 판 스프링이 날아들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은 운전자의 유가족과 지인들이 사고 목격자를 애타게 찾고 있어 시민들의 제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26일 경기 이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0분경 차모 씨는 이천시 호법면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323.6km 지점을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차량 운전석으로 길이 40㎝, 폭 7.5㎝, 두께 1㎝, 무게 2.5㎏의 철제 판 스프링이 날아들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앞 유리를 깨고 들어온 판 스프링은 차씨의 목을 찔렀고, 중상을 입은 차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경찰에 따르면 이 판 스프링은 화물차 바퀴 옆에 달린 충격 완화 장치로 추정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화물차에서 판 스프링이 떨어져 나와 사고가 났는지, 아니면 화물차에서 떨어져 있던 판 스프링을 다른 차가 밟아 튀어 오르면서 사고가 났는지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만약 화물차에서 떨어져 나온 것이라면 여러 겹으로 붙어 있는 판 스프링 가운데 일부가 노후나 정비 불량 등의 문제로 부러졌을 가능성이 높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 경우 화물차주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처벌할 수 있지만 문제는 사건 규명 자체가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답답한 상황 속에서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목격자를 애타게 찾는 피해자 지인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차씨와 절친한 사이로 소개한 A씨는 "그 누구에게도 피해 주지 않고 바보 같을 정도로 인생을 착하게 살던 고인이 너무도 허무하게 하늘나라로 떠났다"며 비통해했다.


생전 차씨와 추억이 많았기에 가슴 한구석이 찢어지는 것 같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그러면서 그는 이날 사고를 목격했거나 알고 있는 사람을 찾는다고 호소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차씨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마냥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었기에 직접 나선 것이다.


해당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경기 이천경찰서나 충북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로 연락하면 된다.


한 가정을 순식간에 무너트린 참담한 사고. 고인과 유가족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서 목격자들의 제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고속도로 달리던 중 화물차서 떨어진 '철판'에 맞아 사망한 남성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에 갑자기 철판이 날아들어 운전 중이던 3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밤중 전조등 안 켜고 달리다 시민 6명 밀어버린 21살 초보 운전자초보운전자가 한밤중 전조등도 켜지 않고 아파트 단지 내에서 차를 몰다 6명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