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2 12℃ 인천
  • 14 14℃ 춘천
  • 13 13℃ 강릉
  • 15 15℃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4 14℃ 대구
  • 13 13℃ 부산
  • 11 11℃ 제주

장애인 오빠 지각할까 봐 매일 업고 '등교'시켜주는 '천사' 여동생

몸이 불편한 오빠의 '지팡이'가 되어주고 싶다는 여동생의 착한 마음이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Wenshan Television Station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몸이 불편한 오빠의 곁에서 단 한 순간도 떨어지지 않고 항상 살뜰히 챙겨주는 동생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오빠의 '지팡이'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소녀 딩슈앙(DingShuang, 9)의 이야기를 전했다.


중국 위난성에 사는 슈앙은 부모님과 오빠 한 명과 함께 사는 평범한 소녀다.


9살인 슈앙은 집 안의 막내이지만, 사실 집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기도 하다.


인사이트Wenshan Television Station


부모님과 오빠에게 모두 장애가 있어 슈앙이 집안의 모든 일을 맡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오빠 푸(Fu, 12)에게 슈앙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슈앙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오빠 푸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있다.


슈앙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오빠 푸를 업고 등교를 한다. 등교를 준비하는 시간에는 오빠의 얼굴을 씻겨주고, 옷을 입혀주기도 한다.


비가 오든 눈이 오든 개의치 않는다. 비가 오는 날에는 오빠 푸가 슈앙의 등에서 우산을 들어준다.


학교에서 일과를 마치고 돌아와도 슈앙의 하루는 끝나지 않는다. 부모님을 돕기 위해 요리, 청소, 빨래 등 가사를 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Wenshan Television Station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지만 슈앙은 힘든 티조차 내지 않는다.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슈앙은 "전혀 힘들지 않다. 오빠를 절대 혼자 남겨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또 "오빠의 지팡이가 되어주고 싶다"고 덧붙여 듣는 이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한편, 슈앙의 이런 희생이 알려지면서 주위에서도 많은 도움의 손길이 뻗쳐졌다.


학교는 멀리서 오빠를 업고 오는 슈앙을 위해 학교에서 불과 500m 떨어진 기숙사에 두 남매 방을 마련해줬다고 전했다.


인사이트Wenshan Television Station


'두 다리' 잃은 남자친구 업고 매일 가파른 언덕길 오르는 여성사고로 장애인이 된 남자친구의 곁을 조건 없이 지키는 여성의 헌신적인 모습이 감동을 주고 있다.


6년간 매일 '사랑 노래' 불러준 남편 덕에 기적처럼 깨어난 '식물인간' 아내아내를 향한 변하지 않는 사랑을 보여준 남성이 누리꾼들을 감동시켰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