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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오빠에게 관심받고 싶어 엄마 몰래 '1억' 결제한 16살 소녀

인터넷 방송에 푹 빠진 딸은 엄마 몰래 BJ에게 고가의 선물을 보내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CGTN ,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인터넷 방송에 푹 빠진 딸은 엄마 몰래 BJ에게 고가의 선물을 보내기 시작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버즈플레어는 한 소녀가 자신이 좋아하는 BJ의 환심을 사기 위해 65만 7,000위안(한화 약 1억 770만 원)을 결제했다고 전했다.


중국 출신 소녀 샤오야(Xiao Ya, 16)는 인터넷 방송 앱 INKE에서 한 BJ의 잘생긴 외모에 홀딱 반했다.


캐나다에서 외로운 유학 생활을 하고 있는 그녀에게 BJ 오빠는 유일한 삶의 낙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샤오야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BJ에게 선물을 보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작은 선물 위주로 보냈지만, 점점 선물의 규모와 가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돈이 부족해지자 그녀는 학교 등록금을 모두 탕진했으며, 엄마의 계좌에서 몰래 현금을 인출하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그렇게 샤오야가 BJ의 선물을 사는 데 사용한 돈은 무려 65만 7,000위안(한화 약 1억 770만 원)에 달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샤오야의 엄마 리우(Liu)는 충격에 휩싸여 딸을 추궁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샤오야는 "다른 사람들도 다 이렇게 한다"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대답할 뿐이었다.


리우는 현재 1억 원을 환불받기 위해 인터넷 방송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샤오야가 모든 선물을 리우의 이름으로 구매한 데다 물건의 구입처가 해외라는 점 때문에 증거를 제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리우는 "딸이 내 정보를 이용해 몰래 돈을 빼낼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너무 충격을 받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엄마가 평생 모은 '4천만원'을 인기 'BJ'에게 쏜 13살 딸부모님이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평생 모은 4천만원을 인터넷 생방송 BJ에게 선물한 딸이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