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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연기력에도 '무관'에 그쳐 아쉬웠던 배우 5명

시청자들을 울고 웃긴 공감가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아쉽게도 '무관'에 그친 배우 5명을 모아봤다.

인사이트왼쪽부터 'MBC 역적' 윤균상, 'SBS 피고인' 엄기준, 'KBS 고백부부' 손호준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2017년 한 해를 빛낸 방송 3사 드라마 연기대상이 모두 성황리에 마쳤다.


KBS에서는 이 시대의 아버지를 연기한 천호진, 김영철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SBS에선 '피고인'의 지성이, MBC에선 '역적'의 김상중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도 묵묵히 자신의 몫을 해낸 수많은 배우들이 당당히 이름 석 자를 새기며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변화무쌍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도 '무관'에 그쳐 아쉬움을 더한 배우들도 있었다.


비록 상은 받지 못했지만 그 누구보다 혼신의 연기로 안방극장에서 많은 이들을 울고 웃겼던 배우들. 아래 시청자들의 '마음속 대상'으로 손꼽히는 배우들을 모아봤다.


1. 윤균상 (MBC '역적' 홍길동 역)


인사이트


누리꾼들 사이에서 '무관' 배우로 가장 많이 오르내린 건 단연 MBC 드라마 '역적'의 주인공 윤균상이었다.


특히나 이날 MBC 시상식에서 '역적'이 8관왕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윤균상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윤균상은 드라마 속에서 홍길동 역을 맡아 의적 홍길동이 느껴야 했던 고뇌와 복잡한 심경을 세심하게 표현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균상이 SBS '의문의 일승' 촬영 때문에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자 상을 안 준 것 아니냐는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2. 엄기준 (SBS '피고인' 차선호·차민호 역) 


인사이트SBS '피고인'


엄기준은 SBS 드라마 '피고인'에서 겸손하고 예의 바른 형 차선호와 사고뭉치에 악랄한 동생 차민호 등 1인 2역을 맡아 연기의 절정을 보여줬다.


특히 자신의 범행을 숨기려 형을 살해하고, 형으로 위장해 살아가는 차민호의 '사이코패스' 같은 면모를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여기에 어릴 적 형만 사랑하는 아버지를 원망하며 자신이 겪은 트라우마를 토해내는 감정선 깊은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엄기준은 아쉽게도 수상의 영광을 안지 못했다. 다만, '피고인'으로 대상을 받은 지성이 "이 상은 네 거야"라며 엄기준의 연기를 극찬해 아쉬움을 대신했다.


3. 손호준 (KBS 2TV '고백부부' 최반도 역)


인사이트KBS 2TV '고백부부'


'응답하라 1998'에서 철없는 연대생으로 열연하며 이름을 알린 손호준은 이번 KBS 2TV 드라마 '고백부부'에서 주인공 최반도 역을 맡았다.


일상에 찌들어 아이도 아내도 만사 귀찮아하던 남편 최반도는 우연히 20대 돌아가게 되면서 다시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 인물로 등장한다.


특히 아내 마진주 역 장나라와 환상의 케미를 보여준 손호준은 때로는 진지하고 속 깊은 남자로, 때로는 찌질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남자로 분하며 극을 유쾌하게 이끌어 나갔다.


이번 '2017 KBS 연기대상'에서 '고백부부' 장나라는 미니시리즈 우수상을 수상했지만, 손호준은 장나라와 함께 여섯 커플에게나 주어진 '베스트 커플상'을 받는 것에 그쳐야 했다.


4. 고아성 (MBC '자체발광 오피스' 은호원 역)


인사이트MBC '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은 MBC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일희일비하는 '계약직' 은호원으로 분했다.


어려운 집안 살림에 대학 생활 내내 아르바이트를 하며 죽어라 뛰어온 은호원은 백만 청년실업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20대의 청춘을 대변한 캐릭터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평균 시청률 6%로 다소 저조하긴 했지만 현실감 넘치는 에피소드와 재기발랄한 배우들의 연기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이번 MBC 연기대상에서 고아성은 하지원(병원선), 강예원(죽어야 사는 남자), 김소현(군주-가면의 주인), 백진희(미씽나인) 등과 미니시리즈 여자 부문에 후보로 올랐지만 트로피를 가져가진 못했다.


5. 유지태 (KBS 2TV '매드독' 최강우 역)


인사이트KBS 2TV 매드독' 


tvN드라마 '굿와이프'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낸 유지태는 KBS 2TV 드라마 '매드독'에서 주인공 최강우 역을 맡았다.


전직 경찰이자 태양생 명 보험조사팀 전 팀장을 맡은 그는 예리한 눈썰미와 감으로 정의의 테두리 안에서 악인을 잡아나가는 최강우로 완벽히 분했다.


'믿고 보는 배우'답게 유지태는 오랜 내공으로 드라마 전체를 아우르며 소름 끼치는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막 떠오르는 신예 배우 우도환과의 브로맨스 케미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2017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 남자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유지태.


하지만 아쉽게도 수상의 영광은 '김과장' 남궁민에게로 돌아갔다.


'아이해' 김영철·'황금빛' 천호진, KBS 연기대상 공동 수상'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과 '황금빛 내 인상' 천호진이 KBS '연기대상' 영예의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변은 없었다"…'피고인' 지성, SBS '연기대상' 수상SBS '2017 연기대상' 영예 대상의 주인공은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 쓴 인물을 연기한 '피고인' 지성에게로 돌아갔다.


"김상중은 지금 '상중'입니다"…김상중, 'MBC 연기대상' 대상 수상30일 방송된 '2017 MBC 연기대상'에서 김상중이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