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시청자들 TV 앞으로 불러모았던 '올해의 드라마' BEST 5
올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인생 드라마' 5편을 모아봤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누구에게나 '인생 드라마'가 하나쯤은 있다.
한 회라도 놓칠 수 없는 '인생 드라마'는 탄탄한 스토리 라인에 배우들의 '코퀄' 연기력이 더해져 탄생한다.
높은 시청률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인생 드라마'가 됐음을 의미한다.
이를 증명하듯 올해는 40%대 시청률을 자랑하며 엄청난 파급력을 보인 드라마가 존재한다.
2017년에 방영하기 시작한 드라마 중 시청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드라마 5편이다.
이 중 당신의 '인생 드라마'는 무엇인가?
1. KBS2 '황금빛 내 인생' (41.2%)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주인공에게 가짜 신분 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세대를 불문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가족 드라마다.
지난 18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황금빛 내 인생'은 올해 최고 시청률 41.2%를 기록 하며 '국민 드라마'로 등극했다.
이로써 '황금빛 내 인생'은 올해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시청률 40%를 넘어선 유일한 작품이 됐다.
또한 2개월 연속 한국인이 좋아하는 드라마 1위에 올랐다. 올해 최고 시청률부터 화제성 1위, 호감도 1위까지, 모든 1위를 석권하고 있다.
특히 이 드라마는 배우 신혜선을 강동원이랑 키스한 '그 여자'에서 드라마배우 브랜드평판 1위로 만들었다.
'황금빛 내 인생'은 재벌, 출생의 비밀 등 흔한 소재이지만 '사이다' 전개와 개성 강한 등장인물들이 처해 있는 상황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2. KBS2 '아버지가 이상해' (36.5%)
'아버지가 이상해'는 평생을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온 성실한 아버지와 개성만점 4남매 집안에 아이돌 출신 배우가 얹혀살며 벌어지는 코믹하고 따뜻한 가족 드라마다.
배우 이유리의 '맞는말 대잔치'부터 눈물 없이 볼 수 없었던 배우 김영철의 아버지 연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드라마다.
2014년 MBC '왔다 장보리'에서 희대의 악녀 연민정으로 대상을 거머쥔 이유리가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개룡녀' 변혜영으로 분해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50회에서 최고 시청률 36.5%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다.
3. SBS '피고인' (28.3%)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 박정우(지성 분)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벌이는 투쟁 일지이자 악인 차민호(엄기준 분)를 상대로 벌이는 복수 스토리다.
끊임없이 찾아오는 위기와 고난에 '고구마 드라마'라는 평을 얻기도 했지만, 이는 곧 다음회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가 돼 흥행에 성공했다.
'피고인'은 쫄깃한 스토리와 눈물샘을 자극하는 지성의 연기 그리고 엄기준의 악랄한 악역 연기가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특히 지성은 역할을 위해 혹독하게 체중감량을 했고, 고소공포증이 있음에도 와이어 없이 액션을 소화하는 등 제작진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굉장한 노력을 쏟아부었다.
4. SBS '귓속말' (20.3%)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펀치'의 박경수 작가와 배우 이보영, 이상윤의 조합은 방영 전부터 '믿고 보는 드라마'란 수식어가 붙으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5년전 시청률 47.6%를 기록했던 KBS2 '내 딸 서영이'에서 이보영과 이상윤은 한차례 호흡을 맞춘적이 있어 이들의 '케미'가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악은 부지런하다", "보이는 증거는 절대, 다시는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등의 묵직하고 통쾌한 대사들로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5. KBS2 '김과장' (18.4%)
'김과장'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이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필사적으로 입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정과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에 '김과장'이라는 색다른 히어로를 투입시켜 흥미를 유발했다.
이 드라마는 15년 차 배우 남궁민을 '코믹 연기'까지 가능한 '만능 배우'로 성장시켰다.
특히 남궁민은 가수 겸 배우 이준호와 '브로맨스'를 자랑하며 베스트 커플상을 노리고 있다.
'김과장'은 회사원들의 '짠내'나는 모습을 사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표현해 공감을 얻었다.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