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앞으로가 기대되는 '연기돌' 4인
노래와 춤 이외에도 단단한 연기력으로 앞으로의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연기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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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가끔 TV 드라마나 영화에서 연기 잘하는 신인 배우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내가 본 신인 배우들이 알고 보니 아이돌 가수로 데뷔한 경우도 적지 않다.
다재다능한 아이돌들이 늘어나며 가수와 배우를 겸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가끔 '발연기' 논란이 나오는 아이돌도 있긴 하지만 연기력만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경우도 적지 않다.
슬슬 아이돌 가수가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팬들에게 인정받을 정도로 '명품 연기'를 선보이는 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노래와 춤 이외에도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앞으로가 기대되는 아이돌들은 누가 있을까.
1. 아이유
KBS2 '최고다 이순신'
SBS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대표적인 연기돌 아이유는 2011년 KBS2 청소년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수지와 함께 예술고등학교 재학생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처음부터 주연을 차지한 수지와 달리 드림하이에서 엉뚱미 넘치는 조연을 거친 아이유는 2년 뒤 KBS2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주연을 맡는다.
주말극이라는 장점과 안정적인 연기력이라는 평가가 더해져 가수 활동과 더불어 꾸준히 연기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대에 비해 다소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한 SBS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도 1년이 지난 후 작품성이 재조명받으며 당시 아이유 연기력에 대한 평가도 높아졌다.
내년 상반기 tvN '나의 아저씨'에서 이선균과 20살 나이 차를 뛰어넘은 로맨스를 준비 중이다.
2. 엑소 '도경수'
SBS '괜찮아, 사랑이야'
영화 '형'
엑소 디오 대신 연기자 '도경수'로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014년 SBS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소설가 지망생 한강우로 혜성처럼 등장한 도경수는 드라마보다 영화로 더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 진출과 같은 해 영화 '카트'로 영화계에도 진출했다.
이후 2015년에는 김소현과 함께한 영화 '순정', 2016년에는 영화 '형', 2017년에는 '7호실'과 '신과 함께-죄와 벌'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필모그래피를 채웠다.
지난 11월 제38회 청룡영화제에서 조정석과 독보적인 형제 케미를 보여준 '형'으로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도경수는 내년에 영화 '스윙키즈'에서 한국전쟁 중 탭댄스에 빠진 북한군 로기수 역을 소화할 예정이다.
3. '배수지'
영화 '건축학개론'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풋풋한 여대생 모습으로 국민 첫사랑이 된 수지는 최근 종영한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방송기자의 모습으로 국민배우의 조짐을 드러냈다.
대충 묶은 머리에 왕방울 안경을 쓰고 추리닝을 입은 수지는 그 모습마저 귀엽게 소화하는 미모 신기록을 세웠다.
극중 싱크로율 100%의 뉴스 보도 장면으로 방송기자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면서 연기력으로 호평받았다.
2011년 KBS2 '드림하이'로 연기에 입문한 수지는 2012년 KBS2 '빅', 2013년 MBC '구가의 서', 2016년 KBS2 '함부로 애틋하게' 등과 올해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꾸준히 연기력이 늘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4. B1A4 '진영'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지난해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기품 넘치는 양반 김윤성 역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진영이 맡은 김윤성 역은 겉으로는 박식하고 여유가 넘쳐 무엇하나 흠잡을 곳 없다.
그러나 이루지 못하는 사랑에 아파하고 권력가 할아버지의 압박에 휘둘리는 이중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비중 있는 조연으로서 어려운 인물의 심리를 잘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3년 tvN '우와한 녀', 2015년 Mnet '칠전팔기 구해라'와 MBC '맨도롱 또똣', 웹드라마 '연애탐정 셜록K' 등에서 꾸준히 연기 경력을 쌓아 다양한 역할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