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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시도 했던 8살 '자폐증' 소년이 전 세계인에게 받은 뜻밖의 선물

자폐증 소년이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시도를 한 소식이 알려져 주위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잭 로건(Jack Rogan)사진 / Youtube 'Early Post' 캡쳐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8살 자폐증 소년이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시도를 한 소식이 알려져 주위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미러는 영국 리버풀(Liverpool)지역에 거주 중인 소년 잭 로건(Jack Rogan, 8)의 근황을 전했다.


소년 잭은 자폐증을 앓아서 또래 친구들과 다르다는 점을 알게 됐다.


어린 잭은 점점 친구들과 어울리기 힘들었고, 감당할 수 없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결국 잭은 가족들이 보면 가슴 찢어지는 유언을 남기고 '자살'을 결심했다. 


인사이트Youtube 'Early Post' 캡쳐


잭의 메모에는 "나를 불에 태워 죽여줬으면 좋겠어", "엄마 살려주세요", "무덤에 넣어줘"라는 글들이 적혀있었다.


엄마 캐리 린넬(Kerry Linnell, 34)은 가위로 자살 시도한 잭을 처음 발견했다.


그녀는 곧바로 잭을 아동 병원 (Alder Hey Childrens Hospital)로 옮겨 아들의 목숨을 살렸다. 


이후 병석이 누워있는 아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던 엄마는 잭의 사연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잭의 사연은 하나둘 전 지역으로 퍼졌고, 사람들은 수많은 위로의 편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Early Post' 캡쳐


뉴질랜드 시민들은 정성이 담긴 응원의 편지 100장과 선물 30박스를 잭에게 보냈다.


선물을 받은 잭은 기뻐하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잭이 선물을 풀어보는 영상을 찍은 엄마는 응원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더해서, 소식을 전해 들은 리버풀 FC 축구팀 조단 핸덜슨(Jordan Henderson), 아담 보그단(Adam Bogdan), 다니엘 잉스 (Danny Ings) 필리프 코틴호(Philippe Coutinho) 선수들이 잭의 병원을 방문했다.


이날 잭은 평소 자신이 존경해왔던 축구 선수들과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인사이트Gettyimagebank


"제가 더 살게 해주세요" 산타 품에 안긴 소년의 마지막 소원눈 조차 뜰 힘이 없던 시한부 소년이 산타클로스를 만난 뒤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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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