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난간에 쇠사슬로 목맨 채 불탄 30대 시신 발견
경북 예천에서 목에 쇠사슬을 감은 채 불탄 3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경북 예천에서 목에 쇠사슬을 감은 채 불탄 3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예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 58분쯤 예천군 풍양면의 한 다리 난간에서 A(34)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의 목에는 쇠사슬이 감겨 있었으며 몸에서는 불에 탄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풍양면이 고향인 A씨는 구미에 사는 부모와 10년 넘게 연락을 하지 않고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1~2개월 전 자신이 거주하던 인천 원룸에서도 사라졌다.
A씨의 원룸에서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 밀린 방세는 방안의 집기 등을 팔아 해결하라"고 적힌 메모지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또한 현장 주변에 있는 CCTV를 분석하는 한편 지인과 가족을 상대로 A씨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