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청년들, '3천만원 빚' 안고 사회생활 시작한다
무려 3천만 원의 대출금을 안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이 절반에 이르렀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우리나라 사회 초년생 47%가 대출을 떠안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신한은행은 '2018 보통 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표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9월부터 2개월여 간 빅데이터 센터에서 한 조사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제작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력 3년 이하의 사회 초년생 47%가 대출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 금액만 평균 2천 959만원을 육박했다.
대출 종류는 학자금 대출(21%)이 가장 많았고, 주택 담보대출(8%)과 신용대출(8%), 전·월세 자금 대출(8%) 순이었다.
실제 이들은 빚을 갚는 데만 월 평균 61만원을 지출하고 있었고, 직장에 들어간 뒤에도 대출 잔액을 갚는데 평균 4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뿐만 아니라 취업 준비를 위해 소요되는 비용 역시 만만치 않았다.
청년들은 생활비와 주거비를 제외하고 평균 384만 원, 월평균 29만 원씩 취업 준비를 위해 사용하고 있었다.
그중 공무원 취업 준비 비용이 633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일반 사무직 취업 준비 비용인 345만원 1.8배가량이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