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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보다 더 소름 돋는 사이비 종교 이야기 3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가 돌아온 이들의 증언에 의하면 현실은 드라마 '구해줘'에서 묘사된 내용과 유사하거나 더 충격적이다.

인사이트OCN '구해줘'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지난 8월 방영된 OCN 드라마 '구해줘'는 국내 최초로 사이비 종교를 다뤄 큰 반향을 일으켰다. 


드라마는 사이비 종교 집단과 그에 대항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사회에서 활개를 치고 있는 사이비 종교들의 특성을 실감 나게 그려냈다.


평소 사이비 종교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많은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보고 큰 충격에 빠졌다. 


그러나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하지 않다. 


실제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가 돌아온 이들의 증언에 의하면 현실은 드라마 '구해줘'에서 묘사된 내용과 유사하거나 더 충격적이다. 


듣고 있으면 이 것이 과연 현실인지, 소설이나 영화 내용은 아닌지 귀를 의심하게 만드는 사이비 종교 이야기를 소개한다. 


1. "그곳은 지옥이에요··· 제발 제 딸들을 구해주세요"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A씨는 2006년 자신의 영적 체험을 인터넷 채팅창에 올려놓은 후 한 목사의 연락을 받았다. 


Y 목사는 히브리어에 정통해 성경을 직접 해석하며 그에게 신앙을 전파했다. 


이에 매료된 A씨는 2011년 남편과 세 딸을 데리고 Y 목사의 성전으로 들어갔다. 


사실 성전이라고 부르는 이 곳은 충남 금산의 한 시골마을에 있는 컨테이너 박스였으며 A씨 본인의 돈으로 지어진 곳이었다. 


그는 자신이 예수이자 구세주라 주장하며 자신만을 따를 것을 강요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Y 목사와 그의 부인이 매질을 하고 심지어 목사의 지시로 딸들이 엄마인 자신을 때릴 때도 A씨는 구원의 길이라 여기고 참았다. 


그런 A씨가 정신을 차린 시점은 자신의 세 딸이 자신이 보는 앞에서 Y 목사와 성관계를 맺는 순간이었다. 


정신을 차린 A씨는 그곳에서 도망쳐 나와 그것이 알고 싶다에 사건을 제보했다. 이후 Y 목사는 폭행과 간음 등으로 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러나 Y 목사가 체포되는 상황에서도 세 딸들은 Y 목사를 옹호하고 엄마에게 얼음처럼 차가운 태도를 보여 더 충격을 줬다. 


2. "사이비에 빠진 딸을 구하려다 딸에게 고소당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CBSJOY'


B씨는 2015년 연말, 가족이 모두 다니는 교회에서 "딸이 사이비 같다"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매체를 통해 해당 사이비 종교의 소식을 접한 뒤 가족들에게 누누이 조심하라고 당부했던 그였기에 충격이 더 컸다. 


이단 상담소에 연락한 그는 딸이 이미 1년 반 정도 신도 생활을 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경우 가족이 눈치챘다는 사실을 알면 100% 가출한다는 말에 그는 아이가 눈치채지 못하게 상담을 준비했다. 


그러나 상담 18일 만에 경찰이 그들이 있는 곳에 왔다. 당시 경찰은 다른 사이비 종교 교인을 찾아왔으나 어쩌다 그들이 있는 장소에 다다르게 됐다. 


인사이트Youtube 'CBSJOY'


그때 딸이 경찰에게 "살려달라"고 말했고 이후 경찰과 함께 상담소를 빠져나갔다. 


딸은 바로 그날 부모를 납치·폭행·감금죄로 고소했다. 그는 그때만 떠올리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해당 종교는 신앙을 반대하면 부모라도 고소하라고 가르친다. 가족이 신앙생활을 반대해 집을 나가면 '핍박자 숙소'라는 곳에 머문다. 


그는 "딸이 가출하니 살고 싶지 않았다"며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시위에 나간다고 말했다. 


시위라도 하면 딸을 돌려주지 않을까 해서. 그러나 딸은 시위 장소에 찾아와 부모가 '성령 훼방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부모를 잡아끌 뿐이었다. 


3. "성기에 호스를 꽂고 뜨거운 물을 틀었다"


인사이트YTN


한 때 끊임없는 성추문을 일으켜 화제가 됐던 C 종교의 교주는 해외에 나가서도 성폭행을 저질렀다. 


당시 태권도 홍보를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가 이 종교의 교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던 2명의 증언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들은 여러 명의 여신도들과 함께 교주의 방에 들어가 그룹 섹스를 강요당했다.


당시 오래전부터 교주와 관계를 맺어왔던 한 여성은 나머지 여성 신도들 앞에서 "이렇게 해야 죄를 씻고 구원 받는다"며 시범을 보이기까지 했다.  


인사이트YTN


교주는 여성들의 성기에 호스를 꽂고 뜨거운 물을 틀어 자궁에 물이 차게 하는 등 충격적인 학대를 가했다.


피해자는 "제발 살려달라"고 외쳤으나 오히려 교주는 이들의 고통스러운 몸부림을 즐기며 "이렇게 해야 죄를 씻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5시간 가까이 방에 감금당한 채 고통을 당했던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오열하며 당시의 끔찍한 상황을 털어놨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실제 피해자는 수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종교의 교주는 2009년 강간치상, 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대전 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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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