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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죽음 견디지 못하고 한 달 만에 '하늘나라'로 따라간 엄마

자식을 잃은 슬픔을 속으로 삭이려 노력했지만, 엄마는 결국 아픔을 극복하지 못했다.

인사이트facebook 'Ashley Tomlin'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어린 아들을 갑작스럽게 잃은 엄마는 감당할 수 없는 슬픔과 그리움 때문에 결국 세상을 떠났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잉글랜드 사우스실즈(South Shields) 출신 여성 애슐리 톰린(Ashley Tomlin)이 아들의 슬픔을 극복하지 못하고 눈을 감은 사연을 보도했다. 


애슐리의 아들 이삭 파다(Jak Fada, 10)는 지병인 심장병을 앓던 중 지난 11월 6일 동맥 파열로 사망했다.


갑작스럽게 아들을 잃은 애슐리와 가족들은 큰 슬픔에 빠졌다. 


인사이트facebook 'Ashley Tomlin'


특히 아들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엄마 애슐리는 투병 생활의 고통과 더불어 아들을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아내 애슐리가 아들의 죽음으로 힘들어하자 남편 토니 파다(Tony Fada)는 크리스마스 때 두바이로 여행을 떠나는 선물을 준비했다. 


애슐리 역시 남편을 위해 아들을 잃은 슬픔을 견디려 노력했다. 가족들은 시간이 지나면 이삭을 잃은 슬픔이 나아질 것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지난 6일, 안타깝게도 아들 이삭이 떠난 지 한 달이 지나지 않아 애슐리는 아 화장실에서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애슐리는 가족들 곁에서 조용히눈을 감았다. 


인사이트Twitter 'South Shields FC‏Verified account'


직접적인 사인은 심장병이었다. 


하지만 가족들은 모두 엄마가 아들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지 못해 사망했다고 믿고 있다. 


연달은 비극에 가족들은 오열을 멈추지 못했다. 


애슐리의 아버지이자 이삭의 외할아버지인 키이스 톰린(Keith Tomlin)은 애슐리가 슬픔을 이겨내려고 애썼지만 결국 아들을 따라갔따고 전했다. 


그는 "손자가 세상을 떠나고 우리 모두 정말 힘들었다"며 "그중 애슐리가 너무나 고통스러워했다. 하루종일 울다가 탈진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어 "검시관마저 딸의 사인을 '슬픔'으로 적었다"며 "손주에 이어 딸을 잃다니 남은 가족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이라고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텍사스 총격서 자식들 살리려고 온몸으로 '총알받이'한 뒤 숨진 엄마갑작스럽게 쏟아진 총격에 자식들을 구하려고 온몸으로 아이들을 감싸고 숨진 엄마가 있다.


갓 태어난 '아들' 잃고 경기 중 울먹인 동료 위해 무릎 꿇고 '위로'해준 선수들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들의 죽음을 겪고도 경기에 출전한 아빠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