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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총격서 자식들 살리려고 온몸으로 '총알받이'한 뒤 숨진 엄마

갑작스럽게 쏟아진 총격에 자식들을 구하려고 온몸으로 아이들을 감싸고 숨진 엄마가 있다.

인사이트Facebook 'Joan Ward'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텍사스 총기 난사 사건에서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온몸을 던지고 목숨을 잃은 엄마의 사연이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텍사스 총격 사건에서 자식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엄마 조안 워드(Joann Ward)에 대해 보도했다.


평화롭던 텍사스주 작은 마을의 교회는 한순간에 지옥이 돼버렸다. 지난 5일 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면서 26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워드는 당시 사건 현장인 교회에 네 명의 자녀들과 함께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Joan Ward'


범인이 갑작스럽게 총을 난사하자 그녀는 아이들을 마룻바닥으로 눕혔다. 이어 자신이 그 위를 온몸으로 감싸다 총을 맞고 숨지고 말았다.


하지만 워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5살배기 브룩(Brooke)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7살 에밀리(Emily) 역시 병원 후송 후 하루 만에 엄마 곁으로 떠났다.


생존한 두 아이 라일랜드(Ryland)과 리한나(Rihanna)는 엄마가 어떻게 자신들을 지키려 했는지, 얼마나 용감했는지 말하며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렸다. 


리한나는 "나는 총에 맞진 않았는데 엄마가 에밀리와 라일랜드, 브룩을 감싸고 총을 맞는 걸 봤어요"라고 말했다.


인사이트Facebook 'Joan Ward'


라일랜드는 총상을 입고 현재 입원 중이지만 치료를 받은 후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드의 친구인 본다 스미스(Vonda Greek Smith)는 일가족에게 일어난 비극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그녀는 "안타까운 워드 가족과 다른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지난 5일 일어난 텍사스 총기 난사 사건으로 총 26명의 사망자와 2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중 절반이 어린이인 것으로 파악돼 충격을 더했다.


美 텍사스 교회서 예배 중 '총기 난사' 발생…총 27명 사망·30명 부상미국 텍사스 주의 한 교회에 괴한이 난입해 총기 난사, 최소 27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