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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비계 삼겹살'보다 더 심각...대구 고깃집에서 손님에게 준 삼겹살 상태

제주 서귀포의 한 식당에서 고기 대부분인 비계인 삼겹살을 받았다는 사연이 화제가 되면서 비슷한 사례를 겪은 이들의 인증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제주 서귀포의 한 식당에서 고기 대부분인 비계인 삼겹살을 받았다는 사연이 화제가 되면서 비슷한 사례를 겪은 이들의 '인증'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돼지 모 돼지고기 비계전문점(feat.비계)"이라는 제목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불판에 올려진 삼겹살이 담겨 있었는데 한눈에 봐도 비계가 고기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작성자 A씨는 "첫 주문 목살 2인분, 삼겹살 1인분 시켜서 나름 먹었는데 추가 삼겹살 주문하니 이런 걸 줬다"고 했다. 


그는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을 손으로 가리키며 "'이거 잘라서 불판 닦으면 되나요?'라고 물었더니 직원은 '맛있는 고기 빼줬답니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직원이) 절대 다른 걸로 바꿔주진 않고 없는 사장만 찾아다닌다. 흐름 끊겨서 계산해 주고 나왔다"며 "경기도 힘든데 양심 지킵시다"라고 했다. 


이어 "직원 및 사장의 사고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괘씸했다. 대처 또한 얼렁뚱땅, 손님은 고기에 대해 모르니 어떻게든 말로 무마하고 넘기려는 게 눈에 보였다"고 했다. 


인사이트지난달 29일 공개된 제주도의 한 식당에서 손님에게 내놓은 삼겹살 / 보배드림


그러면서 "요즘 고객 입이 상향 평준화되어 전문가들이 많다. 이 부분 항상 되새기면서 정직하게 장사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지금 정육점하고 있는데 저건 말이 안 나올 정도", "누가 돈 주고 비계를 사 먹냐", "저런 식으로 장사하고 안 되면 자영업자는 힘들다고 우는 소리한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해 3월 3일 '삼겹살 데이' 당시 일부 유통업체에서 '반값 삼겹살'을 홍보하며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을 판매해 논란이 일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0월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내놓은 바 있다. 


농식품부가 권장하는 적정 비계는 소포장 삼겹살의 경우 일반 삼겹살 1cm, 오겹살 1.5cm 이하다. 오겹살은 지방층이 얇아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삼겹살 부위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