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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표' 집에 두고 온 수험생 태우고 42km 거리 '30분'만에 달린 경찰관

올해 수능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입실 완료 시간을 앞두고 지각 수험생들을 위한 경찰관들의 긴급 호송 작전이 펼쳐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지고 있다.


올해 수능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입실 완료 시간을 앞두고 지각 수험생들을 위한 경찰관들의 긴급 호송 작전이 펼쳐졌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의정부로 이사한 수험생 A양이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수능을 치르기 위해 서둘러 도착했다.


그런데 시험장에 도착해서야 수험표를 집에 두고 나온 사실을 깨달은 A양은 다시 의정부까지 돌아갔지만 입실 30분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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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A양은 의정부경찰서 호원파출소에 도움을 청했고 A양을 태운 경찰은 42km나 되는 거리를 30분만에 질주해 시험장에 도착했다.


경찰관의 도움 덕분에 A양은 무사히 입실할 수 있었고 현재 용산구에 있는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르고 있다.


서울 중구 순화동 이화여자외고 앞에서는 입실 완료까지 불과 20분 남겨둔 상황에서 수험생 1명이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경찰 차량에 올라탔다. 알고보니 시험장을 착각해 잘못 찾아온 학생이었다.


서초구 반포대로에 있는 서초고에서도 교문을 들어선 한 학생과 학부모가 부리나케 뛰쳐나와 교문 옆에 대기하던 경찰 차량에 올라타는 일이 벌어졌다. 이 학생 역시 시험장을 착각하고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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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에서 한 수험생이 문고리가 망가져 방에 갇히는 일이 벌어져 소방 구조대가 출동해 문고리를 부수고 밖으로 빼내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수능을 맞아 연인원 1만 8천여명과 차량 4천 800여대를 투입해 시험장 등 경비와 수험생 편의 제공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수험생 태워주기 955건, 수험표 찾아주기 13건, 고사장 착오 수험생 수송 59건 등 지원 활동을 벌였다.


소방청 역시 소방공무원 2천 372명을 전국 시험장에 2명씩 배치해 긴급 환자 발생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수능 지각'할까 봐 불안에 떠는 수험생 직접 데려다주는 교통경찰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지각할 뻔한 응시생을 데려다주는 경찰관이 포착됐다.


방에 갇혀 '발 동동' 구르던 수험생 무사히 119에 구조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한 수험생이 문고리가 망가져 방에 갇혔다가 119의 구조로 무사히 시험장에 갈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