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지만, 수상소감이 도중에 중단되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이 주제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골든'은 이날 시상식 축하무대에 오를 만큼 수상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이었다.
'골든'은 경쟁작인 '다이앤 네버 다이'의 'Dear Me', '기차의 꿈'의 'Train Drems', '비바 베르디!'의 'Sweet Dreams Of Joy', '씨너스: 죄인들'의 'I Lied To You'를 누르고 최종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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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 이재는 무대에 올라 "감사합니다. 이 훌륭한 상을 주신 아카데미에 정말 감사하다"라며 감격해했다. 그는 "자라면서 사람들은 제가 케이팝을 좋아한다고 놀렸지만, 지금은 누구나 노래를 부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재는 이어 "노래처럼 이 상은 성공이 아니라 회복력에 대한 것을 깨달았다. 저는 제 가족, 모든 분이 제 곁에 있어주셔서 감사하다는 걸 느낀다. 넷플릭스 정말 고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골든'의 공동 작곡가인 IDO, 24, 테디, 마크도 함께 시상대에 올랐지만, 이재의 소감이 끝나자마자 소감 중단을 알리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다른 수상자들이 급히 마이크를 잡고 소감을 이어가려 했으나 중단 음악은 계속됐고, 결국 모든 수상자가 완전한 소감을 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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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를 담당한 안현모는 "단편영화상 수상 소감은 길게 들었는데"라며 주제가상 소감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누리꾼들도 "인종차별 아니냐", "갖고 온 쪽지 읽는건데 너무하다", "좀 길게 해주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만을 표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아이돌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으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스토리를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작품은 지난해 6월 공개 이후 글로벌 누적 시청 수 5억 회를 돌파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다 시청 영화로 등극했다. OST '골든'은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