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시민들 구하기 위해 '자폭 테러범' 끌어안고 목숨 던진 25살 경찰관

인사이트Twitter 'awidomid'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아버지를 따라 경찰의 길에 올랐던 25살 청년. 폭탄 테러범을 발견하고 온몸을 던져 시민들을 구한 진정한 영웅이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벌어진 자살폭탄테러를 저지한 경찰 사예드 바삼 파차(Sayed Basam Pacha)가 명예롭게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러는 파차가 경호하던 아타 무함마드(Atta Mohammad) 주지사 지지 모임을 겨냥한 것이었다.


당시 홀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던 파차는 문 쪽으로 접근하는 테러범을 발견하고 "그만두라"고 저지했다.


인사이트Twitter 'awidomid'


발각된 것을 눈치챈 테러범은 다급하게 뛰기 시작했고, 파차는 그를 쫓아가 뒤에서 끌어안았다. 곧이어 테러범은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렸다.


테러로 인해 파차를 포함한 경찰관 7명과 민간인 6명 등 총 14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사건 장소는 카불의 시내로 더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던 상황이었지만 파차의 의로운 희생으로 대형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대변인 바시르 무자헤드(Basir Mujahed)는 만약 "파차는 시민들을 위해 희생한 영웅이었다"라며 "젊은 나이에 목숨 바쳐 시민을 구한 그가 존경스럽고 대단하다"고 추모했다.


인사이트Twitter 'awidomid'


파차의 희생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트위터에서 해시태그 '#Kabulblast'를 공유하며 그를 추모하고 있다.


한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는 이날 테러의 배후가 자신들이라 주장하고 나섰다.


현지 경찰은 이번 테러의 구체적인 경위와 배경을 파악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사를 진행하는 중이다.


범인 잡다 목숨 잃은 동료 가족 위로하며 함께 오열하는 경찰들동료를 잃은 슬픔으로 눈물이 마를 새 없는 장례식 현장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어린 소녀 구하려다 괴한이 휘두른 칼에 찔려 응급실로 실려온 경찰관자신의 한 몸 아끼지 않고 시민을 위해 헌신하다 온몸을 찔린 경찰관의 용기가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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