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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2017년 상반기 수입 1위는 BJ 셀리…'5억5184만원'

방송통신위원회 국정 감사에서 BJ 후원제 부작용에 대한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올 상반기 아프리카TV BJ들의 수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아프리카TV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 국정 감사에서 BJ 후원제 부작용에 대한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올 상반기 아프리카TV BJ들의 수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프리카TV BJ가 받은 '별풍선' 환전 수입 상위 50명의 명단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별풍선'은 시청자가 BJ에게 후원하는 가상 화폐로 BJ는 별풍선에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한 뒤 현금으로 환전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해당 명단은 이 별풍선을 토대로 만들어진 것이다.


명단에 따르면 2017 상반기 환전 수입 1위는 'BJ 셀리'였다. 그녀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5억 5,184만원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2위는 'BJ 케이'로 같은 기간 4억 5,508만원을 벌었다. 뒤이어 BJ 다온(4억 4399만원), BJ 남순(4억 1443만원), BJ 박가린(3억 7740만원), BJ 다빈(3억 4913만원), BJ 최군(2억 9866만원), BJ 쏘(2억 8013만원), BJ 이슬이(2억 6754만원), BJ 코코(2억 6451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환전 수입 상위 10명 중 7명은 여성 BJ였다. 이처럼 아프리카TV에서는 여성 BJ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이들은 시청자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등 친근한 모습을 콘텐츠로 내세웠다.


인사이트아프리카TV


한편 지난 13일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 감사에서 의원들은 아프리카TV의 폭력성, 음란성 등을 지적하고 '별풍선' 결제 한도를 제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프리카TV의 문제로 하루 개인 한도 3천만원인 별풍선 제도를 원인으로 꼽았다.


김 의원은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에게 "의원실에 남편이 하룻밤에 별풍선 6,600만원을 썼다는 민원이 들어왔다. 별풍선의 하루 한도가 3천만원인데 하루에 6,600만원을 쓰는 것인 가능한 일인가"라고 물었고, 서 대표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하루 3천만원씩 밤을 새서 이틀 동안 6천만원을 쓰고, 부가세 10% 포함하면 6,600만원이다. 저같은 문외한도 금방 아는데 대표로서 그렇게 모른척을 하느냐"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아프리카TV


이어 고 의원은 "BJ들은 별풍선을 위해 선정적인 방송을 하며 이는 곧 아프리카TV의 수익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고, 그러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그렇게까지 가능한지 몰랐다. 사실이라면 조사해보고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라며 방통위 차원의 제재를 암시했다.


그리고 방통위는 24일 "13일 방통위 국정 감사에서 BJ 후원제에 관해 의원 지적이 있어 규제 기본 방안을 고민하는 단계"라며 "일단 각 인터넷 방송 사업자에 관해 사실 조사를 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아프리카TV


이에 따라 방통위는 5일 아프리카TV·유튜브·카카오 등 인터넷 방송 사업자들을 만나 관련 의견을 들은 뒤 BJ 후원제에 대한 상한 규제를 검토할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BJ 후원제는 인터넷 방송 사업의 중요 수익 모델이라 일단 자율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부터 찾아보겠다. 기한을 따로 정하지 않고 신중히 규제안을 연구해 국회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중지' 처분 받은 BJ셀리가 남긴 '방통위' 후기 BJ셀리가 자신의 SNS에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이용중지'처분을 받은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