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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치여 죽어가면서도 배 속 아기들 끝까지 지켜낸 엄마 고양이

어미 고양이는 목숨이 끊어져가는 상황에서도 소중한 생명을 여섯이나 세상에 남기고 떠났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목숨이 끊어져가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배 속 아기를 지켜낸 엄마 고양이는 소중한 생명을 여섯이나 세상에 남기고 떠났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중국 모닝 뉴스는 자동차 사고로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배 속 아기를 위해 온힘을 다한 엄마 고양이의 모정을 전했다.


지난 4월 23일 중국 남서부 충칭(Chongqing)의 한 도로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 현장을 지나던 많은 행인들은 급히 고양이의 생사 여부를 확인했지만 녀석은 이미 숨이 거의 끊어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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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상황에 모두가 할 말을 잃은 그때 수의사 한 명이 나타나 고양이의 상태를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시작했다.


이어 수의사는 "고양이가 임신을 한 상태인 것 같다"며 "새끼들이라도 살려야겠다. 빨리 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병원으로 돌아온 수의사는 곧바로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했다. 그리고 마침내 엄마 고양이의 배 속에 들어있던 아기 고양이 '6마리'를 꺼내는데 성공했다.


모두 엄마 고양이가 생명의 끊을 최대한 붙잡고 있어준 덕에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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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아기들은 모두 아무 문제없이 건강하게 태어났다.


수의사는 "엄마 고양이의 간절한 마음이 아기들을 무사히 세상에 태어나게 했다"며 "엄마가 삶에 대한 의지를 보였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자신의 분신을 세상에 태어나게 하려 했던 엄마의 모정이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또한 "태어나자마자 엄마를 잃은 아기 고양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죽은 엄마가 배고플까봐 음식 물어다 주는 아기 길냥이 (영상)자기는 나뭇가지와 흙을 먹으며 죽은 엄마에게는 음식을 가져다주는 길냥이의 사연이 슬픔을 자아낸다.


화재로 휩싸인 집에서 온몸 타들어 가면서도 아기 감싸 안아 지킨 강아지목숨을 희생해 아기를 지킨 강아지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