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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감 화살에서 고무 떼고 친구에게 쏴 눈 실명시킨 초등학생

초등학교 남학생이 친구에게 장난감 화살을 쏴 실명하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초등학교 남학생이 친구에게 화살을 쏴 실명하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


18일 동아일보는 경북지역 한 초등학교 학생이 수원에 있는 유스호스텔로 수학여행을 왔다가 일으킨 사건을 단독 보도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해당 학교 소속의 6학년 피해 학생 박 군은 고무가 제거된 장난감 화살이 눈에 박히는 사고를 당했다.


같은 방에서 놀고 있던 B 군은 친구들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 활을 가져가 고무를 제거한 뒤 날카롭게 깎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옥션


B 군은 이후 날카로워진 화살을 박 군을 향해 겨눴다. 옆에 있단 친구들이 위험하다고 만류했지만 B 군은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박 군은 베개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는데, 살짝 베개를 내리자 B 군은 곧바로 화살을 발사했다.


왼쪽 눈에 화살을 맞은 박 군은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대수술을 여러차례 받아야 했다.


베트남 출신 어머니 밑에서 자란 다문화가정 자녀인 박 군은 왼쪽 눈에 수정체 제거 수술을 받았다. 병원관계자는 박 군에게 "아직도 여러차례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동아일보에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B군은 현장에 달려온 교사에게 "(피해자가) 혼자 활을 갖고 놀다 다쳤다"고 말했으며, 화살을 부러뜨린 뒤 칼과 함께 화장실에 버렸다.


이후 학교 관계자는 "B 군이 일부러 박 군을 향해 쏜 건 아니라고만 밝혀 다른 이유는 알기 어려웠다”며 "다만 B 군이 평소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의 행위를 몇 번 했다"고 밝혔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는 화살을 쏜 B군에게 전학 처분을 내렸으며, 형사 처벌은 B군이 14세 미만이라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신의 눈에 흔하게 생기는 '이 병' 방치하면 실명할 수 있다우리 눈에 생각보다 흔히 발생하는 '각막 찰과상'을 방치했다가 실명 위기에 처한 소년의 사연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