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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불길 피하려다가 아파트 10층서 추락사한 40대 여성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집에서 화재가 일어나 불길을 피하기 위해 베란다로 향하다 추락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경상남도 김해시 한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나 당시 집에서 혼자 잠을 자고 있던 40대 여성 A씨가 베란다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잠을 자다 불길을 보고 놀라 베란다 쪽으로 대피하다가 추락사했다.


A씨에게는 사실혼 관계인 남편이 있었으나 화재 당시 남편은 집에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날 현장 감식 결과에서는 불길이 가스레인지 부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귀가한 후에 가스레인지를 사용한 뒤 불을 끄지 않아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한 아파트 관계자는 "(불난 집을) 보고 있으니까 사람이 불이 붙은 채 뛰어내렸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화재를 피해 베란다로 이동했다가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화재 당시 아파트에 살던 주민 50여 명은 급히 대피해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았다.


하지만 해당 아파트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99년에 지어진 17층인 해당 아파트는 당시 화재 예방·소방시설 설치 유지 및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16층 이상에만 스프링클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했다.


10층인 A씨 집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 법은 2005년 1월 개정되면서 11층 이상 아파트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됐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자동 화재 감지 장치와 옥내소화전이 제대로 작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스프링클러만 설치돼 있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와 함께 화재 확산을 막는 스프링클러만 설치됐더라도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홀로 손주 셋 돌보다가 7살 손자 12층서 추락사로 잃은 할아버지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친척 할아버지와 있던 7살 아이가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졌다.


추석 연휴 홀로 집보던 7살 꼬마, 화재로 사망서울 구로구의 한 다가구 주택 실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7세 아이가 사망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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