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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염산 테러' 당해 9살 때부터 '망가진 얼굴'로 살아야만 했던 소녀

끔찍한 염산 테러로 얼굴이 전부 녹아내린 소녀의 인생 스토리가 감동을 줬다.

인사이트NURJAHAN KHATUN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9살 때 끔찍한 염산 테러로 얼굴이 전부 녹아내린 한 여성의 인생 스토리가 재조명됐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리틀띵즈는 방글라데시 국적이며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염산 테러 피해자 노자한 카툰(Nurjahan Khatun, 27)의 파란만장한 삶에 대해 전했다.


9살 소녀 시절, 노자한은 한밤중에 끔찍한 염산 테러를 당했다.


노자한은 가해자가 원래 계획한 표적 인물도 아니었다. 당시 노자한과 함께 살던 13살 사촌 언니는 나이 많은 남성의 결혼을 거절했는데, 거부당한 남성은 화가 난다며 밤에 몰래 집으로 찾아와 창문으로 염산을 부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amgesBank


사고 당시 노자한은 사촌 언니와 한 침대에서 잠을 잤고, 두 소녀는 모두 얼굴과 몸 곳곳이 염산에 녹아내렸다.


노자한은 미국으로 건너가 30번이 넘게 얼굴 재건 수술을 받았다. 이후 녹아내린 눈과 피부 일부분을 재건했지만, 염산은 지울 수 없는 평생 흉터를 남겼다.


염산테러로 망가진 얼굴 치료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노한은 지난 2004년 미국에서 방글라데시로 돌아왔다.


그러나 시민들은 일그러진 노자한의 얼굴을 향해 온갖 막말을 퍼부었다.


견디지 못한 노자한은 결국 다시 미국으로 떠났으며, 노력 끝에 비자를 받아 현재까지 미국에서 살고 있다.


인사이트NURJAHAN KHATUN


노자한은 "현재 생명공학 회사 실험실에서 보조 연구원으로 일하며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의 꿈은 세포 생물학과 미생물학계 석사 학위를 취득해 국경없는의사회에서 일하는 것.


노자한은 "가끔 인생을 포기하고 싶었다. 망가진 얼굴로 사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미국에 오지 않았다면 난 아마도 그곳에서 죽은 사람처럼 조용히 살았을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나에게는 미국에서 학교에 다니며 이뤄야 할 꿈이 있다. 얼굴 때문에 포기하는 게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며 살 것이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남자친구의 전 여친에게 '염산테러' 당해 허벅지 녹아내린 소녀질투심에 사로잡힌 전 여자친구는 소녀의 바이올린 케이스에 몰래 황산을 숨겼다.


성폭행범으로 오해받고 '염산 테러'당해 얼굴 90% 녹아내린 남성현관문을 열자마자 괴한이 저지른 염산 테러 때문에 얼굴의 90%를 잃게 된 남성이 억울함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