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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는 이유로 이름도 없이 신생아실에 버려진 아기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신생아실에 버려진 아기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굿네이버스·같이가치 with kakao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신생아실에 버려진 아기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달 31일 Daum '같이가치 with kakao'에는 사단법인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의 국내 학대 피해 아동 지원 캠페인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캠페인의 주인공은 저체중으로 태어난 '김00 아기'. 태어나자마자 심장에 문제가 발견된 이 아기는 좀 더 큰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엄마에게 버림받았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굿네이버스·같이가치 with kakao


실제로 이름도 얻지 못한 아기는 엄마의 이름을 따 '김00'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달 수를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나온 김00 아기는 선천적 심실중격결손으로 폐동맥폐쇄증을 진단받아 심장 안까지 열어야 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폐동맥폐쇄증은 폐동맥 판막이 막이나 근육으로 막혀서 혈류가 우심실에서 폐동맥을 통하여 폐로 나가지 못하는 질환으로, 전체 선천성 심장질환 환자 중 1% 미만의 빈도를 보이는 희소 질환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굿네이버스·같이가치 with kakao


이로 인해 아기는 생후 5개월에 불과한 시간 동안 6번의 크고 작은 수술도 받아야 했다.


더 큰 문제는 아기가 여전히 신생아 중환자실에 남아 있다는 것이다. 또 추가적인 수술도 앞두고 있어 앞으로 병원비가 얼마나 더 들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굿네이버스·같이가치 with kakao


이미 이 어린 아기에게 병원비로 남겨진 빚은 2천만원에 달한다. 특히 김00 아기의 경우 출생신고조차 되지 않은 채 버려져 국가의 제도적인 지원을 받기도 어렵다고 한다.


이에 대해 한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아이가 출생신고만 되어 있었더라도 병원 치료비 또는 시설입소 이런 부분에서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며 "이런 부분을 민간에서 하고 있는데 좀 더 제도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그런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굿네이버스·같이가치 with kakao


한편 이처럼 태어나자마자 차디찬 세상과 마주한 김00 아기를 응원하고 싶은 사람은 이 링크(같이가치 with kakao)를 누르면 된다. 해당 링크에는 자세한 후원 방법이 적혀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굿네이버스·같이가치 with kakao


'300만원' 벌기 위해 생후 2개월 신생아 팔아넘긴 여성들갓 태어난 아기를 돈을 받고 팔아넘긴 30대 여성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